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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첫돌 가정일기

2013.2.16. 토요일

1. 장소: 건대 앞 프렌치레스토랑 르 빠니에 블루(1인당 4만원 한우안심 코스)
2. 돌상: 사임당 전통 돌상 대여(10만원초반)+과일(이마트,6만원)과 떡(시장떡집, 6.5만원)+조화 추가구매(모던하우스, 6만원)
3. 스냅: 앨비스 포토(25만원)

잘 치뤘다. 음식은 너무 맛있었고, 돌상 차리기는 좀 번거롭긴 했지만(집에서 한게 아니므로 식당까지 짐옮기기가..) 마음에 들게 소박 깔끔했고 사진기사님은 조심스럽고 친절하셨다. 요즘 논문때문에 정신줄 놓고 있다가 돌잔치 하루 전날 장을 보았는데 마침 그날 남편 회사 신년회(회사 이전 때문에 늦어짐)여서 저녁때 IFC몰에서 급하게 가디건 하나 구매하는 걸로 내 옷차림도 마무리.




간단히 사진후기.

식사시간은 12시, 사진 찍기 시작하는 시간은 11시, 나는 10:30 정도까지 막내동생과 남편과 함께 식당에 짐갖고 도착하여 부랴부랴 상을 차렸다. 30분만에 미션 클리어.



돌상. 차림은 이렇게...내가 정신이 하도 없어서 제대로 찍은 사진이 없다. 사진은 너저분해보이지만 실제로 보면 저거보다는 괜찮음. ㅠㅠ 잘 어울리는 알록달록한 과일을 사는게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계획은 짙은 감색 상보를 준비해서 아주 심플하게 유기+감색 상보 그리고 밑에 테이블은 흰 테이블보. 이게 나의 계획이었으나. 계획은 계획일뿐 ㅠㅠ 사임당 돌상에서 준비해주신 고대로 그냥 차림. 다만 함께 온 조화는..좀......그래서 조화 수국은 따로 구매함. 원래 양재꽃시장 가서 생화 사오려 했는데..역시 계획은 계획일 뿐..............




백수백복 병풍은 이렇게 글자가 수놓아져있다. 컬러도 질감도 너무 예뻤음. 물건도 너무 깔끔하게 잘 포장되어 오고. 수거도 깔끔. 몇번 통화한 사장님도 너무 친절하시고 마음에 들었다. 




스냅. 나보다 먼저 와 계시던 사진작가님이 주변을 돌며 미리 봐둔 예쁜 까페(홀리스, 아주 예쁘고 일요일에는 예배도 본다고; 홀리..하다...)에서 사진. 최소한의 연출로 자연스럽게 찍어주신 앨비스 포토 작가님!!!  맘스홀릭 이런데다가 후기 올리면 상품 업그레이드해주는 이벤트 중이셨으나, 죄송해요 맘스홀릭이 뭐더라..? 몇번 들어가 본 적은 있지만 글을 올릴 등급..이 될 정도의 활동은 못하는 엄마랍니다.




음식. 저렴하고도 맛있는 프렌치 레스토랑이라는 평이 자자한 르 빠니에 블루. 셰프님, 그리고 홀 서빙을 맡아주신 두 분 모두 너무 훈훈하셔서 전체적으로 파티의 분위기가 업그레이드. 음식은 정말 너무 맛있었다. 단호박퓨레, 버섯향과 질감이 살아있는 스프,왕새우가 올려진 라따뚜이, 따끈한 바게트, 미디움으로 구운 보들보들한 한우안심스테이크, 달콤하고 사르르 녹는크렘블뢰, 맛있는 커피, 그리고 엄마가 고른 칠레 와인이었는데, 다 정말 맛있었지만 특히 스테이크는 정말 너무 맛있어서 애기 안은 채로 와구와구 흡입;;했다. 어른들도 모두 만족해하심. 입맛 엄청 까다롭고 솔직하셔서 작은이모를 괴롭게 하시는(ㅋㅋ) 작은 이모부도 만족스럽다고 해주셔서 기뻤다. 원래 20명으로 예약했었는데 24명으로 늘어나서 엄청 부담스러워하시던 셰프님. 그만큼 플레이트 하나하나에 심혈을 기울이신다는 뜻. 20명정도 인원이 딱 적합한 듯. 





아기는..어제 회사 신년회에서부터 나에게서 한시도 안떨어지려 들었던 아드님. 역시 돌잔치에서도 기분이 아주 안좋으셨다. 결국 한숨 재우고 하자고 제안하신 사진작가님. 아기가 자고 일어나는 동안, 그리고 내가 코스요리를 다 마칠 동안 재촉하지 않고 조용히 기다려주셨다. 주문해둔 식사도 안하시고! (덕분에 내동생이 2인분 포식) 돌잡이때도 우리가 우왕좌왕하자 간단히 진행도 해주심. ^^ 아기 고무신(태사혜)는 자꾸 벗겨져서 일단 머리끈으로 저렇게 묶어놓앗음. 태사혜에도 흰 발등고무줄이 달려있으면 좋겠다. 아니면 눈에 안띄는 얇은 고무줄같은걸 준비해가던가..




가족끼리 간단히 한다고는 했지만, 돌잔치란 것은 정말 힘든 일인 것 같다. 하긴 아기 데리고 식당에서 밥한번 먹을래도 전쟁이 따로없는데. 친정엄마와 남동생들이 도와주지 않았다면 불가능했을 듯. 미진한 점이 많았지만(아기 컨디션이 한복에서 좋지 못했고, 나의 비주얼이라든가..나의 비주얼이라든가..ㅠㅠ) 그래도 따스하고 행복한 시간이 된 것 같아 기쁘다. 



이제 출산과 관련한 숙제들은 모두 다 해치웠다는. 만세!






덧글

  • fishstar 2013/02/25 11:27 # 답글

    ㅇㅎㅎ 애기 사진이 넘 감질맛 나네요,, 더보고 싶어요~~ 돌상 완전 럭셔리 하고 이뻐요~ 전 7월에 돌인데 아직 노 아이디어.. 런던에 있을거라 아마 저런 돌상은 못해줄거예요.. 축하 축하~~!!!
  • 비쥴 2013/02/25 16:15 #

    부끄럽지만 조금 더 올렸어요^^; 감사합니다. 런던의 돌파티도 기대되네요! 딸래미들 드레스 한복 다 너무 예쁘더라구요^^
  • 루나리나 2013/02/25 13:27 # 답글

    돌 축하드립니다. 저도 저 병풍 이쁘다고 생각했는데 저게 다 자수였군요! 아기 돌상에는 생화 올리지 않는게 전통이었다니까 되려 잘 된게 아닐까요. 수국 너무 이뻐요~
  • 비쥴 2013/02/25 16:16 #

    감사합니다~ 병풍이 사진으로 본거보다 더 예뻐서 만족스러웠어요. 조화를 올린게 잘 한거였군요!!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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