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만의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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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의일기



첫째가 초등학교 입학한 후 마음의 폭풍이 지나갔다
주된 요인은 나와는 너무 다른 학부모들을 만난 것. 그들의 행동을 그냥 간과하기에는 나도 나름의 책임이 있었던 점.
그래서 대화를 시도하였으나 너무나도 큰 차이점만 확인한 점. 등등인데..

사태는 흘러흘러, 일종의 소강상태로 보이는데 이제 이 이후에 이 일이 어디로 튈지를 모르겠다
어쩌다보니 내가 그들의 반대편 쯤에 서있는 느낌인데, 그들의 행동의 이유도 이해가 가긴 하는데.. 사회 환경이 변했달까 하는 것들을 모르고 있는 듯한 그들을.. 설득할 의무는 내게 없고 사실 나는 그냥 조용히 내 애만 챙기면서 마주치지 말고 살았으면 좋겠다

그러니까..심정적으로는 사실 그들의 마음이 이해가 더 가긴 하는데, 이렇게까지 잘못된 방법을 고수하는 모습을 보니 도저히 같이 묶여 보이고 싶지 않다는것.. 처음엔 나도 다른 방법으로 어떻게든 일을 좀더 나은 방향으로 해결해봐야지 라고 생각했는데 - 왜냐면 나도 책임 있는 자리에 있으니까..- 이제 그냥 아예 모른척하고 싶어져 버린 것..

이렇게 세상은 서로 점점 더 못믿는 사람들이 가득해지고.. 법이라는 이름 아래 서로 방어권만을 행사하며 각자도생의 길로 가는건가 싶기도 하다. 

학군 좋다는데 가면 이런일 없을까? 끼리끼리 모여 사는 곳보다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부대끼고 사는 곳이 더 아이의 미래에 낫다라고 생각해왔다. 이번 일 같은 경우는 내 아이는 아직 아무것도 모르고 지나갈 수 있겠지만, 아이가 자라면 그 부모들의 아이들과 부대껴야 할텐데. 그간의 생각이 흔들리며 고민이 될정도로 이번 일의 여파가 좀 크다. 학교의 학생과 학부모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도 받아들이지 못하고 발끈하는 저들을 보니, 개선의 여지도 별로 없어보인다. 생각있는 부모들은 많이 빠져나가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더 적극적으로 나서기엔, 그럴만한 여력이 없다. 그만큼 내가, 이 세상을 사랑하지 않는다. 
내 아이가 살 세상이긴 하지만...

성적 입력 하다말고.. 마음이 하도 심란해서 잠시 정리해놓는다.
구체적인 얘기들은 안적어두었으니 나중에.. 몇년 후에 보면 아마 기억도 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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